6km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매일 물을 얻기 위해 약 10kg의 제리캔을 들고 걷는 평균 거리입니다. 하지만 물을 얻기 위해 걷는 6km는 아이들에게 안전하지 않고, 어렵게 얻은 물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물을 마신 아이들은 수인성 질병에 걸리고 학교에 가서 교육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글로벌 6K 모든 참가비는 매년 개발도상국의 식수위생사업에 기부되어
아동과 주민의 식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아동과 주민의 위생 교육 및 환경을 조성하며, 마을 주민 스스로 관리 가능하도록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식수위생사업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월드비전은 1986년 이래 30년 간 단일 단체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식수위생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6km를 걸어야하는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식수위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입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일은 건강뿐만 아니라 꿈꿀 수 있는 “내일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지난해 처음 캠페인에 참가한 후 지금까지 총 14번의 인증을 거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등산이라는 취미를 통해 건강을 챙길 뿐만 아니라 기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어요.
월드비전 선정 300대 산 중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산을 오르고 인증샷을 찍으며 우리나라 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습니다. 정상석에서 손수건을 펼치고 인증샷을 찍으면 다른 등산객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과 관심을 받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마치 홍보대사가 된 것처럼 캠페인에 담긴 의미와 취지 등을 아주 열심히 설명한답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만큼, 딱 그 만큼만 내 시선이 머무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쓰레기들이 관심을 가지고 허리를 숙이자 보석 찾기 하듯 나 좀 주어가라며 존재감을 비추기 시작한 거죠.
자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플로깅을 하면서 환경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나부터 앞장서야겠다고 다짐해 본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6K 하이킹을 통해 도울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산을 오른다기보다는 아이들과 그리고 함께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걷는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같이 걷는 친구들이 있고 동료들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나더라고요!
하루 종일 일하다가 저녁에 가볍게 등산하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고, 땀 흘리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산을 오르면서는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오롯이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월드비전 글로벌 6K 하이킹에 참여해보시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마음껏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