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국가 아동들의 고통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리얼 제리캔챌린지에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6K 러닝 행사 전 20kg 물통을 들고 5km 정도 달리는 연습을 한 달 동안 했습니다. 10kg이나 되는 물통을 이고 걷고 뛴다는 게 성인도 힘든 일인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더 많은 분들이 월드비전 기부런을 통해서 아이들의 고통을 함께 헤아리고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들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6km를 달린다는 취지를 알고 아이들을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공감하기 위해 리얼제리캔챌린지에 신청했어요. 나는 너무나 쉽게 깨끗한 물을 맛보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 긴 거리를 이렇게 힘들게 매일 다니구나라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달리기를 마치고 어깨에 멍이 들 만큼 힘든 도전이었지만 나에게 당연하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이 가장 앞선 경험이었어요.
"세상에 정말 많은 마라톤 대회가 있지만, 글로벌 6K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것과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을 경험하고 응원하기에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오늘도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6km를 걷습니다. 이 아이들의 지친 걸음을 멈추기 위해 올해 글로벌 6K 캠페인의 모든 참가비는 르완다 냐가타레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아프리카 친구들을 조금 더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오랜만에 에너지 있게 열심히 뛰었네요.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요."
제리캔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사용하는 물통을 말합니다. 매일 10-20kg에 달하는 제리캔을 들고 6km를 걷는 아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자 우리도 제리캔을 들고 6km를 달렸습니다.